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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 70% “결혼하면 아내 몰래 비상금 만든다”…숨겨둔 비상금 찾는 방법은?

입력 : 2023-11-22 10:24:52 수정 : 2023-11-22 10: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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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030 미혼 남성들은 결혼 후 아내 몰래 비상금을 만들 의향이 있는 거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도 비슷한 생각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과거 여성이 경제력을 가졌던 것과는 달리 ‘공동 관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재산 공개에 있어서는 “아무리 부부라도 서로의 재산을 모두 알 필요 없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남녀 모두에게서 비상금을 만들겠다고 한 것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거로 보인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 후 재산관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2일 전했다.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과반(54.0%)은 결혼 후 급여를 포함한 본인의 재산을 배우자에게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공개'는 42.2%, '공개 안 한다'는 3.8%였다.

 

배우자에게 재산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부부라도 서로의 재산을 모두 알 필요는 없어서'가 57.9%로 가장 많았다.

 

결혼 후 원하는 재산 관리 방식은 '공동 관리'(32.4%)로 였다. 이어 '경제관념이 더 좋은 사람이 관리'(25.6%), '각자 관리'(23.2%), '아내가 관리'(5.6%), '재산 분야 나눠 관리'(5.0%), '남편이 관리'(3.8%), '상관없다'(3.8%) 등 순이었다.

 

부부가 재산을 공동으로 관리하길 원한 이들은 '함께 모아 효율적인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56.2%), '투명한 재산 관리로 서로를 신뢰할 수 있어서'(16.0%), '부부라면 재산 관리도 함께하는 것이 당연해서'(13.6%)를 이유로 꼽았다.

 

부부의 공동 재산은 '공동명의'(67.8%)로 관리하길 바랐다. '각자의 재산 비율 적용'(21.8%), '남편 명의'(5.6%), '아내 명의'(3.6%) 등으로 조사됐다

 

재산을 각자 관리하길 원하는 이유는 '자유로운 경제 생활을 누릴 수 있어서'(39.7%), '각자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해서'(33.6%), '부부가 꼭 경제 공동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19.0%) 등으로 나타났다.

 

미혼 10명 중 7명(71.4%)은 결혼 후 배우자가 모르는 개인 비상금을 만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달 23~24일 25~39세 연애 경험 있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한편 남성들이 비상금을 숨기는 장소가 공개됐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제일 먼저 뒤져봐야 책상 서랍이다. ‘설마’하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의외로 책상 서랍에 대충 비상금을 넣어두는 이들이 많다.

 

이어 아내의 졸업앨범이나 성형전 사진을 둔 곳, 오래된 책 사이, 가족사진 액자 뒤, 스위치 내부, 변기뚜껑 등이라고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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