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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BWF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

입력 : 2023-11-23 06:00:00 수정 : 2023-11-22 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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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만 10개 트로피… 수상 유력
日 야마구치·中 천위페이와 경쟁
서승재는 남자선수·복식조 후보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사진)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3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에 올랐다.

22일(한국시간) BWF에 따르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2위), 천위페이(중국·3위)와 함께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BWF 2023 올해의 선수는 다음달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 갈라 디너 행사 때 발표된다.

안세영의 수상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과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지난 3월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우승은 1996년 방수현 이후 처음이고, 8월 세계선수권 우승은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이다. 올해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13번 결승에 올랐고, 우승 트로피를 10개나 들어올렸다. 3위 아래로 떨어진 적도 없다. BWF 홈페이지도 후보자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안세영은 다른 선수들이 꿈을 꿀 만한 시즌을 보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포함해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극찬했다.

올 시즌을 세계랭킹 2위로 시작했던 안세영은 지난 7월 일본오픈 우승으로 야마구치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서며 명실상부 여자단식 최강자에 등극했다. 안세영은 2019년에는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이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초다. 지난해에도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에 올랐지만, 야마구치에게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는데 올 시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수상 1순위가 됐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맹활약한 서승재(26·삼성생명)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 6위 쿤라부트 비티드사른(태국)과 함께 2023 올해의 남자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서승재는 지난 8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강민혁(24·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과 채유정과 합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서승재는 채유정과 함께 올해의 복식조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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