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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여중→남녀공학’ 제주도민 47.5% ‘동의’

입력 : 2023-12-05 16:01:52 수정 : 2023-12-05 16: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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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동의율 높고, 학생은 낮아

제주도민 절반가량이 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동의하지 않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교직원 동의율은 높은 반면, 학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8∼15일 학부모, 학생, 교직원, 도민 등 6118명을 대상으로 한 단성중학교(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47.5%로 나타났다. 비동의한다는 의견도 34%로 집계됐다. 그 외 18.5%는 중립이었다.

지난 4일 열린 단성중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 도민참여단 토론회. 제주도교육청 제공

응답자별 동의율을 보면 초등학교 교직원(58.7%)과 중학교 교직원(72.3%)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초등생 학부모 49.9%, 중학생 학부모 47.1% 등 학부모 동의율은 절반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중학생은 38.9%, 일반 도민은 36.8% 동의하는데 그쳤다.

 

남녀공학 전환에 동의하는 이유는 ‘성별과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지낼 수 있기 때문’,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기 때문’,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남중·여중 각각의 특성과 장점이 있기 때문’, ‘학습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 같음’,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음’ 등으로 나타났다.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해 51.7%는 ‘모른다’, 34.9%는 ‘들어봤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고 했으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13.4%에 그쳤다.

 

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은 중학생 통학 여건 개선과 학교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제주교육감이 숙의를 통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론화위원회에 제안한 의제다.

 

도민참여단 토론회 결과 보고서는 내년 1월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에 보고된다. 공론화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도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도내 45개 중학교 중 단성학교는 14곳(남중 7, 여중 7)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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