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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272년 제주 최고령 왕벚나무,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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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12 17:01:31 수정 : 2023-12-12 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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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생태·경관·학술 가치 높아”

왕벚나무 자생지인 제주의 최고령 왕벚나무가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최종 지정됐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수령 272년의 왕벚나무가 생태와 경관, 학술 가치가 높다며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고시했다.

 

272년 된 최고령 아름드리 왕벚나무.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제주 최고령 왕벚나무는 제주시 봉개동 해발 607m 높이의 개오름 남동쪽 사면에서 자라고 있다.

 

2016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당시 수령 265살 된 이 왕벚나무를 처음 발견했다. 올해로 이 왕벚나무는 수령 272살을 맞았다.

 

나무 높이는 15.5m, 밑동 둘레는 4.49m다. 이 역시 지금까지 알려진 왕벚나무 중 최대 크기다.

 

이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부분의 폭(수관폭)은 23m다. 아래에서는 아그배나무, 때죽나무, 상산 등 모두 15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나무껍질에는 일엽초, 마삭줄, 송악 등 9종의 착생식물이 있다.

 

산림청은 지난 9월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 예고를 통해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가 생태·경관·학술적 가치가 있고 보존 가치가 높다”라며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고사 우려가 있으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보존하고 자원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림청과 제주도는 이 최고령 왕벚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주변의 풀을 제거해 보호 시설과 탐방로를 설치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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