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40·사진)가 경쟁 심리가 발동하는 동창 모임에서 중요한 것은 비싼 가방이 아닌 피부와 머리칼 상태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빽현의 소신 발언’ 코너에서 가수 겸 방송인 빽가와 청취자들의 연애·결혼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한 청취자가 “대학 동창생들과 10년 만에 송년회를 한다. 여기에서 ‘자만추’ 가능할까? 모임에서 어필하는 방법 좀 알려달라라”고 말하자 이현이는 ‘숍에 가서 풀메이크업을 하고 가라’는 조언을 내놨다.
이현이는 “저는 오랜만에 나가는 모임에서는 스스로가 자신 있어야 대화도 잘 풀리는 게 있더라”고 밝혔다.
박명수가 “그래서 여성분들이 그런 모임에 오랜만에 나가면 백도 좋은 것 꺼내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묻자 이현이는 “저는 백보다 10년 만이라면 피부와 머리숱이 더 중요한 것 같다. 피부와 머리숱과 근육은 돈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미리 관리를 좀 하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잠시 후 ‘나쁜 남자에게만 설렌다’는 사연이 나오자 박명수는 “이렇게 나쁜 남자한테 설레는 분이 계시고 눈이 낮은 분이 계시다. 자기는 정말 예쁜데 눈이 낮은 여자분이 있다. 그러니까 너무 미인인데 눈이 낮은 분을 공략해야 한다. 제가 그랬다. 성공했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이어 “그걸 (아내의) 동료들한테 들었다”며 “쟤는 원래 눈이 낮았다고 해서 화가 굉장히 많이 났다”라고 덧붙여웃음을 자아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