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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 고층 모듈러 주택기술 확보…英 전문업체와 협약

입력 : 2023-12-15 12:24:05 수정 : 2023-12-15 12: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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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고층 모듈러 주택의 건설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영국 전문업체들과 기술교류에 나섰다.

 

15일 GH에 따르면 김세용 사장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 유럽(Elements Europe), 건축 설계사인 HTA Design LLP(HTA) 등과 고층 모듈러 주택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왼쪽)이 데이비드 존스 엘리먼츠 유럽 CEO와 협약식 뒤 악수하고 있다. GH 제공

이번 협약으로 GH는 모듈러 건축의 고층화 기술과 디자인 특화 등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GH는 2019년 경기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 경기행복주택(14호)에 이어 올해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106호)을 모듈러 주택으로 발주한 바 있다.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경우 자체 모듈러 기술 33개 공법이 적용된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 주택이다.

 

모듈러 주택은 주요 구조물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소음, 분진, 폐기물 등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고 공사 기간이 단축되지만 13층 이상 건물을 짓기 위해선 내화기준 등 법적 규제가 따른다.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철골 콘크리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시공비도 높게 책정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층 모듈러 주택의 국내 보급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왼쪽)이 로리 버긴 HTA 파트너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GH 제공

이번 협약식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데이비드 존스 엘리먼츠 유럽 CEO, 로리 버긴 HTA 파트너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엘리먼츠 유럽은 고층 모듈러 제조 및 건설 기술력을 보유한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이다. 영국 정부가 모듈러 주택의 특성을 강화한 주택공급 정책을 펼치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17층 규모의 ‘해크니 호텔앤오피스’와 23층 규모의 ‘크릭사이드 와프’를 시공했다.

 

1969년 설립된 영국 건축 설계사인 HTA는 44층 규모의 ‘텐디그리’와 50층 규모의 ‘엔클레이브’ 모듈러 건물을 설계하는 등 세계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 설계 실적을 갖고 있다.

김세용 사장은 “영국과 모듈러 기술교류를 통해 모듈러 공법을 지속해서 국내에 확대할 것”이라며 “초고층 모듈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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