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에어백 오작동 문제로 전 세계에서 차량 112만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0∼2022년식 발론, 캠리, 코롤라, 라브4, 렉서스 ES250, ES300H, ES350, RX350 하이랜더 및 시에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여기에는 미국 내 100만대 차량이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도요타는 이들 차량에서 승객구분시스템(Occupant Classification System·OCS)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OCS는 에어백 충돌 사고가 잦은 어린이나 체구가 작은 성인이 앞좌석에 앉을 경우 에어백이 터지지 않도록 기능한다.
회사는 “리콜 대상 차량의 OCS가 탑승자의 체중을 적절하게 분류하지 못하고, 특정 충돌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도요타가 내년 2월 중순까지 해당 구매자에게 연락해 차량을 검사하고 필요한 경우 무료로 교체해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7월에도 OCS 작동 오류 문제로 미국에서 3500대의 라브4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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