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중인 어머니가 별세하기 전 사놓은 연금복권이 당첨된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이같인 사연이 올라왔다.
경기도 부천의 모처에서 로또를 구매했다는 A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런 와중에 좋은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3~4년 전부터 로또복권을 살 때 연금복권을 같이 사고 있고 최근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었고, 치료 중간중간에 어머니와 함께 외가에 방문, 외가 근처 복권판매점에서 로또 만원, 연금 만원을 구입했다”며 “이후 어머니는 병이 악화되어 돌아가셨고, 짐을 정리하다가 이전에 샀던 연금복권 당첨확인을 해봤는데 1, 2등 동시 당첨을 확인하고 나서 아무생각이 안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꿈은 꾸지 않았으며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어머니 치료비로 썼던 카드값과 집을 살 때 받았던 대출 잔금을 갚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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