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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요새 민주당 의원 잘생겼다”…숏폼 출연해 댄스 챌린지

입력 : 2023-12-24 13:39:33 수정 : 2023-12-24 13: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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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외모 1위’ 질문에 “나인가?”웃으며 반문하기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MZ세대의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에 출연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유행어를 쓰는 등 정치인의 권위 의식을 내려놓은 모습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숏폼 콘텐츠에 출연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사진 = 유튜브 채널 'CAST U' 영상 갈무리

나 전 의원은 23일 한 유튜브 채널에 ‘ENFJ 서울대 판사 출신 정치인 나경원 길거리 캐스팅’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 등장했다. 해당 채널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요청하는 콘텐츠를 주력으로 삼는다.

 

‘외모, 지능 재력 중에 본인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지능, 외모”라고 답했다. 본인의 외모를 10점 만점에 8점으로 평가한 그는 “처음에는 예뻐서 정치적으로 이득을 봤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얘기하는 걸 안 듣고 외모에 대한 품평만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중 '미모 원톱(1순위)’을 꼽아달란 질문에 “나인가?”라고 웃으며 반문한 뒤 “잘생긴 사람들 꽤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잘생겼고, 민주당 의원들이 잘생겼던데, 요새”라고 답했다.

 

‘정치인에게 대시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지금 이대로 살기 VS 대통령 되고 얼굴 랜덤 돌리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임에서는 후자를 택했다.

 

서울대 최고 아웃풋 3인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그는 “방시혁 하이브 대표, 배우 김태희, 그리고 나경원”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세대 유행어인 ‘레츠 고!’를 붙이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Z세대에서 유행 중인 ‘띄어쓰기로 의미가 달라지는 문장 말하기’ 챌린지도 진행됐다. 나 전 의원은 “윤서, 결혼했어?”를 “윤석열, 혼냈어?”로, “문제 있나 봐"를 "문재인, 나 봐"라고 얘기했다. 이어 “반말했다고 뭐라 하겠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트렌드에 맞출 수 있는 정치인들 몇 안 된다” “오히려 거부감 없어서 재밌다” “우리나라 정치인들 다 고리타분한 줄 알았는데 엄청 유쾌하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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