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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LPGA 최종전 샷 이글 올해 최고의 샌드웨지샷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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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26 13:30:43 수정 : 2023-12-26 13: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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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 13번 홀(파4). 샌드웨지를 잡은 양희영(34·우리금융그룹)은 홀을 직접 공략하는 과감한 두번째 샷을 날렸고 핀을 살짝 지나친 공은 백 스핀을 먹고 홀로 빨려 들어갔다. 샷 이글을 기록한 양희영은 하타오카 나사(24·일본)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고 결국 4년 9개월만에 감격스런 다섯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특히 LPGA 투어 최대 우승상금 200만달러(약 25억9000만원)의 ‘잭폿’도 터뜨렸다.

 

AP는 26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나온 클럽별 명장면을 추려 발표했는데 양희영의 마법같은 샷이글이 올해 최고의 샌드웨지 샷으로 선정됐다. AP는 양희영이 이 샌드웨지로 만든 이글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우승했다고 평가했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이 대회전까지 태국(3승)과 한국(1승)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우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소문난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PGA 투어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2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날린 티샷은 최고의 드라이브 샷으로 선정됐다. 그린까지 375야드인 이 홀에서 매킬로이는 강하면서도 균형 잡힌 스윙으로 볼을 그린 앞 1.2m 앞에 떨궜다. 매킬로이가 스코티시 오픈 최종라운드 18번 홀(파4)에 날린 두 번째 샷은 최고의 2번 아이언샷으로 뽑혔다. 매킬로이는 맞바람에 200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핀 3m 옆에 볼을 떨궈 버디를 잡아냈다.

 

RBC 캐나다오픈에서 69년 만에 캐나다 선수 우승이라는 역사를 쓴 닉 테일러(35)의 22m 이글 퍼트는 최고의 퍼트로 선정됐다. 테일러는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4차 연장전에서 기적 같은 이글 퍼트를 떨궜다. 마스터스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욘 람(29·스페인)의 티샷은 최고의 8번 아이언샷에 뽑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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