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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 박물관부터 딸기 수확까지… 겨울방학 가족여행지 ‘경기 각광’

입력 : 2024-01-07 21:58:49 수정 : 2024-01-07 21: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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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전시’ 전곡선사박물관
양평 농가 체험 등 축제 ‘다채’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떠나는 발걸음 가벼운 수도권 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 추운 겨울에 뻔한 놀이공원을 벗어나 한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 축제가 경기도 곳곳에 널려 있다.

7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에선 구석기 시대로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전곡리 유적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이곳에서 타원형이나 삼각형 모양으로 양면을 고르게 손질한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한국은 단순한 ‘찍개’ 석기 문화권에서 벗어났다. 박물관엔 사냥도구와 매머드 화석 등 다양한 상설·기획전시와 체험교육 등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 있는 착시 박물관인 ‘파주 헤이리 트릭아트’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재미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모나리자 그림을 훔치는 도둑이나 하늘을 나는 초능력자가 되어볼 수 있다. 인근에 토이박물관이나 공룡박물관 등도 자리한다.

양평군은 이달 31일까지 겨울축제인 ‘겨울엔 양평’을 이어간다. 이번 축제는 특산물인 겨울딸기와 얼음썰매장, 얼음낚시대회, 양떼 목장 등으로 구성됐다. 딸기 수확과 딸기 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농가 40곳과 베이커리 카페 17곳이 있다. ‘양평 산수유 마을 빙어축제’가 열리는 개군면에선 6만평(19만8300㎡)의 드넓은 저수지에서 얼음낚시를 체험할 수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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