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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공항 경쟁력, 항공물류에 달렸다”

입력 : 2024-02-22 19:11:20 수정 : 2024-02-22 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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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2029년 개항 앞두고 제언
“여객 중심의 공항 발전 한계 극복
특송·콜드체인 등 분야 특화 필요”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새만금 국제공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항공물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문재인정부 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이었으나, 현 정부 들어 사업 타당성 부족 등의 이유로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뒤늦게 용역비가 편성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전북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이슈브리핑 ‘항공물류 기능 강화를 통한 새만금 국제공항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여객 중심의 공항 발전 전략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항공물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토교통부의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이 2029년 개항하면 국내외 항공 수요를 놓고 국내선 8개를 포함해 15개 공항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연구진은 새만금 국제공항이 벨기에 리에주 공항처럼 특송물류와 국경 간 전자상거래, 항공해운 복합운송, 콜드체인 물류 등의 분야에 특화해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고 항공물류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항공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이 분석한 우리나라 전체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말 약 395만t으로, 이 중 인천공항에서 360만t(90.1%)을 처리했다. 인천공항은 공항과 항공물류단지 인프라, 주당 약 3만4000회의 다양하고 빈번한 항공노선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중 국제카페리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해운 복합운송 물동량의 경우 대부분 국경 간 전자상거래 화물로 2021년 기준 약 6만1000t을 처리했다. 카페리 국내 최다 10개 항로를 보유한 인천항(41.2%)을 비롯해 군산항(30.8%), 평택항(27.4%)을 통해 주로 이뤄졌다.

나정호 책임연구위원은 “후발 주자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차별화한 항공물류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기반 조성, 장기적인 항공물류 활성화 전략 추진체계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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