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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원희룡과 '삼겹살 논란' 식당서 식사… 이재명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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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09 07:00:02 수정 : 2024-04-09 06: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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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인천 계양을 지원 유세를 위해 출마자인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소고기 논란 식당을 방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삼겹살을 먹었다”며 올린 사진 속 식당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인천 계양구의 한 식당에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의 식사 자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곳에서 소고기를 먹었으면서,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며 ‘서민 코스프레’라고 비판해왔는데, 이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엿보인다.

 

이 고깃집은 이 대표의 ‘소고기 논란’이 불거진 식당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인천 계양구에서 배우 이원종씨와 함께 유세 후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문구와 함께 올렸다.

 

하지만 이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대표와 이씨가 계양구 소재 한우전문점에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를 겨냥해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하나”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한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이날 오후 7시쯤 10여 분간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음식은 먹지 않고 음료수만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식사가 끝난 뒤 “이곳 인천 계양에 오늘내일 전 국민 관심이 집중될 것” 이라며 “원 후보가 내는 계양을 위한 인천 시민을 위한 공약들을 당과 제가 책임지고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해당 음식점에서 한 위원장을 만난 이유에 대해 “한 달 전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오셔서 식사했던 곳으로 중앙당이나 계양 외부에서 의미 있는 중요한 분이 오실 때 모시는 장소”라고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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