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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총리,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입력 : 2024-04-21 10:49:50 수정 : 2024-04-21 10: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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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취임 이후…야스쿠니 참배 대신 공물 봉납해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인 마사카키(真榊)를 봉납했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때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 기시다 총리는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연합뉴스

21일 NHK,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봄 제사인 춘계 예대제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일컫는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춘계 예대제·가을 제사인 추계 예대제 때마다 공물 마사카키를 봉납하고 있고 패전일인 8월15일에는 공물 다마구시료를 봉납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3일까지 열리는 올해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의 전임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도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근대 100여 년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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