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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제빵기사 민주노총 탈퇴 종용’ SPC 허영인 회장 구속기소

입력 : 2024-04-21 11:00:17 수정 : 2024-04-21 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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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전현직 임원∙노조 관계자 등 총 18명 기소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이날 허 회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SPC 전∙현직 임원, 노조 관계자 총 18명과 SPC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법인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공동취재

이들은 피비파트너즈 내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하자 2021년 2월∼2022년 7월 조합원 570여 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이 이 노조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승진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조의 모임은 지원하고, 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조위원장에게 사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터뷰를 하게 하는 등 노조의 조직과 운영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이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하고 지시하면서 노조 탈퇴 현황과 국회∙언론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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