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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네디 후보, '뇌 기생충' 진단받았었다…"기억상실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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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9 11:25:05 수정 : 2024-05-09 1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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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검은 점 발견…기생충이
일부 조직 파먹고 사망한 흔적”
당시 심각한 기억상실 증세 보여
캠프 측 “10년 전에 해결된 문제”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과거 뇌 기생충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2010년 심각한 기억상실 증상이 나타나 진료를 받았다. 케네디 주니어의 뇌를 스캔한 결과 의사들은 그의 뇌에서 검은 점을 발견했다. 이는 기생충이 뇌 일부 조직을 파먹은 뒤 사망한 흔적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대선 후보. 로이터연합뉴스

케네디 주니어는 당시 지나치게 많은 생선을 섭취했으며, 이에 따라 수은 중독 증상도 진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은 중독 역시 기억력 저하를 비롯한 신경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당시 “나는 심각한 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다”며 “단기 기억상실과 함께 장기 기억상실로도 영향받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NYT는 “케네디 주니어는 뇌 상태를 포함해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심각한 건강문제를 겪어왔다”며 “그는 수십 년 동안 뇌졸중이나 심부전의 위험을 높이는 심방세동으로 고통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겨울 NYT 인터뷰에서 기억상실에서 회복했으며 뇌 속 기생충으로 인한 추가 증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케네디 캠프 측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을 여행하며 기생충에 감염된 것이며, 해당 문제는 이미 10년도 전에 해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마찬가지로 총격에 사망한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여론조사에서 2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으며 미국 대선판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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