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하반기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새롭게 출범하는 인천 중구가 본격적인 준비 일정에 착수했다. 기본계획 수립, 전담조직 구성 추진 등의 잰걸음을 걷고 있다. 11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구출범준비실무단TF팀’을 꾸려 원활한 개편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데 따른다. 2026년 7월 영종구에 더해, 중구 원도심과 동구를 통합해 제물포구가 신설된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다.
구는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각 분야 안정적인 업무 연속성 유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조직 설계부터 인사, 자치법규, 예산 편성, 정보시스템 구축 등에 이르기까지 크게 행정·재정·인프라 3개 분야의 추진방안이 담겼다.
오는 7월에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사무·재산 인계인수 및 청사 확보 등의 업무도 벌인다. 자치법규를 비롯해 지방공공기관·민간사회단체 통합조정 같은 제도적으로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은 만큼 시, 동구 등 관계 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행정상의 통합·분리가 동시에 이뤄져 업무가 까다롭고 유사 사례도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개편 이후 영종구와 제물포구 주민들이 더 편리하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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