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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평두메습지, 우리나라 26번째 람사르습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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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13 16:01:00 수정 : 2024-05-13 13: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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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평두메습지가 우리나라 26번째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무등산 국립공원 내 위치한 평두메습지가 13일 국제기구인 람사르협약 사무국으로부터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무등산 국립공원 내 평두메습지. 환경부 제공

람사르습지는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된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지형·지질학적으로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습지로,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인정한 곳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 람사르협약에 가입한 뒤 그해 강원 인제 대암산용늪을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한 것을 시작으로 1998년 경남 창녕 우포늪, 2018년 대부도갯벌 등 지금까지 25곳을 등록했다.

 

새롭게 등록된 평두메습지는 광주 북구 화암동 일원의 0.023㎢ 규모로, 경작이 중단된 논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묵논습지’다. 멸종위기 Ⅰ급인 수달과 멸종위기 Ⅱ급인 담비, 삵, 팔색조를 비롯한 786종의 야생생물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 풍부한 곳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확인되는 양서류 20종 가운데 도롱뇽, 두꺼비, 참개구리 등 8종이 서식하는 집단 서식지이기도 하다. 환경부는 이번 람사르 습지 등록이 평두메습지의 생태학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평두메습지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를 통해 습지가 가진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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