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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이재명 황제로…돌아가는 꼬라지 참 걱정”

입력 : 2024-05-16 10:55:03 수정 : 2024-05-16 1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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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극 체제’ 우려
“전부 눈치 보고 안 나오는 당이 다 어디로 가려고”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6일 “한 사람을 거의 황제 모시고 있는 당”이라며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를 우려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연합뉴스

 

유 전 총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인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두고 “(중진 의원은) 다 한번 대표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저런 분위기에서 괜히 했다가 또 개딸들한테 역적될까봐 다들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총장은 “자유당 때 이승만 전 대통령이 ‘나 이제 안 한다’고 한다고 겁 없이 누가 대통령 나오겠다고 했겠나. 지금 (민주당이) 그런 분위기 같더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 돌아가는 꼬라지가 지금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그렇지 않나, 전부 한 사람을, 거의 황제를 모시고 있는 당 같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원내대표도 다들 한 3선 되면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라 다 그 꿈을 가지고 있다. 보통 몇 명씩 나온다”며 “그런데 그것도 한 명이 나오고 난 당이 왜 이렇게 돼 가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대중 총재 시절을 예시로 들며 “경선하는 것이 역동적이고 당이 건강한 거지, 전부 눈치 보고 안 나오는 당이 다 어디로 가려고 그러는지 참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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