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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출신 김준수, 빅뱅과 라이벌? “활동하는 거 보고 현타 왔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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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08 11:43:54 수정 : 2024-06-08 11: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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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준수가 '집대성'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집대성' 캡처

 

그룹 동방신기에서 시아준수로 활동했던 가수 김준수가 활동 당시 빅뱅을 보며 느꼈던 생각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2세대 아이돌 정상회담 | 집대성 ep.09’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준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대성과 과거 활동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대성은 김준수를 반기며 “예능 ‘패밀리가 떴다’ 이후로 16년 만이다”라며 인사했다. 이에 제작진이 “두 분이 만나면 어색할 줄 알았는데 아니다”라고 놀라워하자 김준수는 “방송에서 많이 봐서 친밀하다”며 내적 친밀감을 드러냈다.

 

서로의 이미지가 어땠냐는 질문에 김준수는 “동방신기 데뷔 당시 나를 보고 대중들이 ‘진짜 노래를 잘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며 서두를 열었다. 당시 동방신기 멤버들이 워낙 꽃미남처럼 생겼었다고. 이어 빅뱅의 데뷔 소식과 대성의 얼굴을 보고 “얘는 진짜 얼마나 노래를 잘할까”라며 “대한민국을 씹어먹을 거다” 생각했다고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김준수는 과거 빅뱅과 동방신기의 라이벌 구도에 관해 회상했다. 그는 “모든 시상식에 ‘오정반합’으로 대상을 받았다”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떠올렸다. 당시 한국에는 당분간 적수가 없다고 생각해 일본 활동에 주력했다는 것.

김준수가 빅뱅의 무대를 보고 현타를 느낀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집대성' 캡처

 

그러나 “빅뱅의 ‘거짓말’이 터졌다”며 “우리도 처음으로 회사적으로 (트렌드가) 빅뱅으로 넘어간 게 아니냐”우려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 전까지는 긴장감이라는 걸 받지 못했지만 ‘거짓말’을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느꼈다”며 덧붙였다.

 

또 김준수는 빅뱅의 ‘거짓말’과 ‘마지막 인사’ 무대를 보며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그는 “안무를 그렇게 프리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고 털어놨다. 그전까지 동방신기의 무대 안무는 활동량이 많고 어려운 동작들이 많았기 때문.

 

그는 “우리는 각도를 다 맞추고 있는데 빅뱅은 까딱거리는 안무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심지어 그런 후렴 안무도 5명이 다 틀리더라”라고 회상해 큰 웃음을 안겼다. 빅뱅의 자유로운 군무를 보며 “이게 되는구나” 싶었다고.

 

대성 역시 공감하며 “활동을 위해 춤을 연습하던 당시 노렸던 건 칼군무였다”고 고백해 김준수를 놀라게 했다. 그는 “‘거짓말’당시 설렁설렁한 안무였으니 조금 더 어렵게 가자”는 의견이 나왔었다며 “그래서 줄넘기를 하는 안무를 넣었으나 다 틀리니 회사에서 포기했다”고 알려줬다. 다행히 대중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뒤이어 김준수는 “일본에서 한참 아레나 투어를 하고 잘 되고 있었지만 빅뱅에게 한국에서 패권을 뺏기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당시 자극적인 기사 제목을 기억한다고 말한 대성에게 “그때 처음으로 빅뱅을 우리가 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견제 이유를 밝혔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2세대 아이돌...90년대생은 이 영상에서 못 나가는 거다”라던가 “2세대 최정상 아이돌들 저 때는 팬들을 포크레인으로 끌어모았다”라는 등 김준수와 대성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회상에 잠겼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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