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비롯한 모든 분야서 후보도시 비해 ‘월등’ 강조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25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경북 경주시가 정상회의 최적지 경주의 탁월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경주시는 지난 7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계획 현장발표 프레젠테이션에서 경주만의 다양한 매력과 강점, 개최지로서의 조건, 경북도민과 경주시민의 유치 열망을 설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시와 함께 유치 경쟁 도시인 인천시와 제주시가 참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석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경쟁후보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지자체인 경주는 지방시대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라며 경북도와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주변에 정상용 5성급 호텔을 비롯 리조트와 콘도 등 모두 103개 업체가 4463실의 숙박시설(정부대표단 수요대비 157%)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경주의 숙박문제를 일축했다.
PT를 진행한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신라 천년고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라며 한반도 문화유산의 보고인 경주를 통해 대한민국 5천년 역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는 회의장과 숙박, 전시장 등이 3분 거리에 불과할 만큼 이동 동선이 매우 짧으며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보문관광단지 전체 1200만㎡를 민간인출입통제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어 요새와 같은 경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는 2022년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돼 적은 비용으로 도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50분대의 김해국제공항을 비롯한 4개 공항(군사 3, 민간 1)과 KTX, SRT 등 우수한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5년 에이펙 부산회의 당시 한미정상회담은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렸고, G20 재무장관회의, 에이펙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풍부한 노하우가 있다고 역설했다.
주 시장은 멕시코 로스카보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다낭 등 역사, 문화 중소도시들이 에이펙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경주는 한국의 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이자 에이펙의 포용적 성장가치 및 지방균형발전의 최적 모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경주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구어 낸 성장축의 중심에 있어 경제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경주는 한수원과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있고 포항(포스텍, 철강, 이차전지)과 울산(완성차, 조선, 화학), 구미(전자, 반도체), 안동(바이오)으로 이어지는 영남권 산업벨트의 중심허브 도시임도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에이펙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펼쳐 85일 만에 25만 경주인구 보다 약 6배 많은 146만3874명이라는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고 유치의 당위성을 알렸다.
주낙영 시장은"경주는 경호와 안보, 숙박, 회의 및 전시, 항공, 파급효과 등 정상회의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반드시 정상회의를 유치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에이펙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 롤모델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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