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호, 안방 중국전엔 '필승 라인업'…손흥민 최전방 출격

중국과 안방에서 한판 대결을 치르는 '김도훈호' 축구 국가대표팀이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공격진을 선발로 출격시키며 '필승 결의'를 보였다.

11일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중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을 앞두고 발표된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전 선발 라인업.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6일 7-0 대승을 거둔 싱가포르전에 주민규(울산)를 원톱으로 쓴 김도훈 임시 감독은 이날 오후 8시 킥오프하는 중국과 경기에서는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손흥민을 택했다.

싱가포르전 후반에 나온 황희찬도 손흥민과 함께 전방을 누빌 걸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 황희찬 외 이강인이 특유의 정교한 왼발 킥을 자랑하며 공격에 이바지할 걸로 예상된다.

황인범(즈베즈다)과 이재성으로 이어지는 경험 많은 미드필더진이 세 선수로 꾸려진 공격진을 지원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 붙박이로 활약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칼리즈)은 싱가포르전을 통해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데 이어 이번에도 선발로 출격한다.

김진수(전북),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싱가포르전에는 오른 측면 수비수로 황재원(대구)이 기용됐으나 이날 중국전은 박승욱이 나선다.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를 신고한 박승욱은 정확한 컷백으로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득점을 도우며 김도훈 임시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미 2차 예선 통과를 확정한 한국이지만 3차 예선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 편성을 받기 위해 중국전 승리가 필수다.

3차 예선이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가운데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3위권을 유지해야 일본(18위), 이란(20위)과 같은 조로 묶이는 걸 피할 수 있다.

현재 한국(1,563.99점)은 랭킹 포인트에서 아시아 4순위인 호주(24위·1,563.93점)에 0.06점 앞서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