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도 강릉에서 올해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일부 지역에서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강릉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해 올해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전국 첫 열대야는 작년보다 6일 빨랐다.
작년에는 양양이 6월 16일 전국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같은 해 강릉은 6월 28일에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날 낮 기온도 30도 안팎까지 올랐다. 내륙은 정선 33.8도, 화천 31.8도, 양구·평창 31.7도, 횡성 31.4도, 춘천 31.2도, 인제 30.8도, 원주 30.7도, 철원 30.6도로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해안도 양양 34.9도, 고성 간성 34도, 강릉 33.9도, 삼척 31.8도를 기록했고, 산지는 삼척 신기 34.8도, 양양 영덕 33.2도, 양양 오색 33.1도, 태백 32.7도, 정선 임계 32도, 삽당령 31.7도, 대관령 29.5도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태백은 6월 중순 최고기온 극값 2위 기록을 경신했고, 정선과 대관령은 각각 4위 기록을 새로 썼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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