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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소유 온천시설 철거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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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27 09:31:28 수정 : 2024-06-27 09: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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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인 온천장과 온천빌리지를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온천장과 현대아산이 보유한 숙소인 온천빌리지를 철거하는 동향을 파악했다고 26일 밝혔다.

 

민간위성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온천장 철거 동향. 플래닛랩스 제공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있었으며, 현재 철거가 상당 수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천장과 온천빌리지는 모두 현대아산이 지었으며, 이중 온천장은 관광공사가 2002년 인수해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전까지 운영해왔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 철거지시에 따라 2022년부터 본격적인 철거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뒤 그해 10월 금강산을 시찰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해금강호텔, 골프장 리조트, 온정각, 고성강 횟집 등을 잇달아 철거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4월에는 금강산 관광지구 안에 우리 정부가 지은 소방서도 완전히 해체했다. 소방서 철거는 민간이 아닌 우리 정부 시설로는 첫 철거였다.

 

북한 강원 고성군 온정리 일대에 조성된 금강산 관광지구에는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건물, 관광 도로 등 한국 정부 자산 3건이 있었다. 이외 온정각과 부두시설, 해금강 호텔, 온천빌리지 등 현대아산이 투자한 시설과 에머슨퍼시픽이 투자한 골프장 등의 위락시설이 있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11일 한국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이후 전면 중단됐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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