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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161엔 돌파… 37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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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28 12:18:28 수정 : 2024-06-28 12: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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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엔 환율이 161엔을 돌파했다. 일본 버블경제가 한창이던 1986년 12월 이후 37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엔화의 가치는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쯤 161.05~161.06엔에 거래됐다.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엔화는 이번 분기 달러 대비 6% 하락했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12%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지연과 함께 일본의 금리 인상 또한 늦어질 조짐이 보이면서 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가 좁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달러를 사들이고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도 “일본과 미국 간 금리 차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있고 수입 기업의 달러화 수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추가적인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27일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갖고 (엔화) 움직임을 분석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본 당국이 4월26일부터 5월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885억엔(약 84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했음에도 엔저 흐름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개입 효과는 한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엔·유로 환율도 이날 172엔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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