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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 앙드레김 화려한 패션 바탕… 아들 김중도의 새로운 도약 선언

입력 : 2024-06-30 21:40:00 수정 : 2024-06-30 21: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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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패션쇼 1일 개최

여성드레스 아닌 남성복 위주
앙드레김 시그니처 자수 눈길
컬래버 제품 등 60여품 소개

이상일 헤어디자이너가 만든
이천 라드라비 리조트서 열려
인연 깊어 모델로도 특별출연

패션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을 추모하는 패션쇼가 1일 열린다.

 

30일 앙드레김 아뜰리에에 따르면 ‘앙드레김, 바람이 되어 만나다 위드 이상일’ 패션쇼가 1일 오후 6시 경기 이천시 라드라비 리조트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패션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을 추모하는 패션쇼 ‘앙드레김, 바람이 되어 만나다 위드 이상일’이 1일 경기 이천시 라드라비 리조트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행사 포스터. 앙드레김 아뜰리에 제공

라드라비 리조트는 앙드레김과 인연이 깊은 이상일 헤어디자이너가 만든 장소다. 이번 행사는 앙드레김을 보며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온 이 헤어디자이너의 헌정 패션쇼이자 사후 첫 단독 패션쇼이다.

 

생전에 앙드레김과 많은 교류를 해왔던 이 헤어디자이너는 흔쾌히 이번 패션쇼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라드라비(L’art de la vie, 인생은 예술) 리조트는 이 헤어디자이너가 1만여평의 대지를 15년여간 직접 꾸미고 일궈낸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헤어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 모델로 특별 출연한다.

 

이 행사는 앙드레김 아뜰리에를 지키며 앙드레김의 작품세계를 계속 이어오고 있는 아들 김중도 대표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는 패션쇼이기도 하다. 암으로 투병하던 앙드레김이 2010년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뒤 지난 14년간 앙드레김 아뜰리에를 지켜온 김 대표는 압도적 존재감 그 자체였던 아버지의 부재, 그로 인한 온갖 어려움 속에도 ‘앙드레김’의 스타일과 정신을 잇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앙드레김이 보여줬던 화려한 여성 드레스가 아니라 간결하면서도 개성이 넘치는 남성 의상이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앙드레김의 독창적 시그니처인 자수가 돋보이는 남성복과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60여 작품이 소개되며 모델 가운데 일부는 앙드레김 패션의 단골 고객들이다.

 

이번 패션쇼는 가수 장미화, 개그맨 김학래·임미숙 부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김동광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 등 앙드레김과 인연이 깊거나 관심을 가져온 지인 30명을 초대해 진행된다.

 

김중도 대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뵀던 이상일 대표께서 라드라비라는 좋은 곳에서 패션쇼를 여는 걸 제안하셔서 본사(앙드레김 아뜰리에)가 주최하는 첫 행사로 이번 패션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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