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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안전성 논란’ 휘말리며 이용자 급감했다

입력 : 2024-07-01 14:07:08 수정 : 2024-07-01 14: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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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 발길 돌렸나?…의복·신발·가방 나란히 감소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가정의달을 맞은 소비 증가와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8%가량 늘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86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증가했다.

 

거래액은 5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가정의달을 맞아 식품 소비가 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할인 행사인 동행축제가 5월 한 달간 열려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군 가운데 음·식료품(16.1%), 여행·교통서비스(11.7%)가 전체 거래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자동차·자동차용품은 작년 같은 달 '마이너스'였던 기저효과와 5월 자동차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75.0% 뛰었다.

 

5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반면 패션 부문은 줄줄이 감소세를 보였다.

 

가방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0.2% 급감했고 의복과 신발은 각각 4.7%, 3.2% 줄었다.

 

가파르게 성장하던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업체)가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최근 이용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9%), 여행·교통서비스(11.4%), 음식서비스(11.3%)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51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 늘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서 모바일의 비중은 74.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p)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작년 동월 대비 음·식료품(20.0%), 음식서비스(8.6%), 여행교통서비스(12.3%) 등에서 증가했고 의복(-4.5%), 신발(-3.9%), 가방(-9.8%) 등에서는 감소했다.

 

C커머스는 판매 제품들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국내 플랫폼들도 가격 혜택을 내세운 프로모션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금방 힘을 잃은 것으로 해석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통계를 보면, 올해 1∼5월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이 3056만 4130명으로 가장 많고 G마켓·옥션이 828만 43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822만 3910명)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801만 6651명) ▲11번가(760만 3891명) ▲테무(720만 4290명) ▲SSG닷컴·이마트몰(340만 9630명) 순이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으며 국내 플랫폼 이용자의 상당수를 흡수한 것으로 해석되나, 올해 상반기 국내 플랫폼 이용자 수가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취급하는 상품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올해 안전성 이슈가 잇따르면서 플랫폼 신뢰도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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