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행 마치고 8일 정식 서비스
택시처럼 호출할 수 있는 세종시 도심형 수요응답형버스(DRT·사진)가 도입 3년 만인 이달 8일부터 도심 모든 지역을 운행한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도심형 DRT ‘셔클’ 서비스가 이날부터 ‘이응버스’로 이름을 바꿔 운영된다. 이달 7일까지 시범운행 후 8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DRT 서비스는 2021년 도심지역 대중교통 공백 문제 해결과 효율적인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정부 시범사업으로 도입됐다. 그동안 세종 도심지 중 신도시 1·2생활권 일부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운행해왔다. 이날부터 3·4·6생활권까지 전면 확대된다. 이응버스는 ‘이동에 응답하는 버스’라는 의미로 세종시가 정한 고유 브랜드이다.
이용 시민은 가까운 버스정류장에서 통합교통플랫폼 이응 앱으로 호출·결제할 수 있다. 차량은 14인승 승합차로 최대 12인까지 탈 수 있다. 운행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이다. 요금은 성인 기준 1800원이다. 같은 시간대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할 경우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 합승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응버스 차량 15대 운행을 시작으로 이달 안에 30대까지 순차적으로 증차·운행할 계획이다. 이응버스 연간 운영비는 48억원이며 세종시가 운영비 일부를 보조해주는 준공영제로 운영된다. 조치원 등 읍·면지역엔 DRT ‘두루타’가 다닌다.
DRT 서비스는 시민들에게 큰 인기다. 운행지역이 1생활권에서 1·2생활권까지 확대된 이후 이용객이 65% 늘었다. 지난해 이용객은 66만9572명이고, 회원 수는 6만여명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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