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 전략 결정 확답 어려워”
일본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최수연(사진) 네이버 대표가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 대표는 “행정지도와 관련해 어제 자로 LY(라인야후)가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는데, 보안의 거버넌스 부분, 그리고 위탁관계를 제대로 분리하는 차원에서 행정지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 대표의 발언은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첫 발언이다.
최 대표는 “(현재의) 지분 50대 50에서 (변동이) 더 없느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단기적으로 그렇다. 장기적인 부분은 어떤 기업이 중장기적 전략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이번 발언은 기존에 일본 정부가 지분 매각 시한으로 정했던 ‘7월 1일’이 지난 상황에서,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요청에 쉽사리 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향후 소프트뱅크 측과의 지분 매각 협상에서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라인야후는 전날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행정지도 관련 보고서를 통해 “양사 간 단기적인 자본의 이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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