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우리나라 사찰 중에서 최고(最古)로 전해지는 인천 강화군 전등사. 381년(소수림왕 11) 아도화상이 창건한 절이라고 한다. 경내에는 각각 보물 제178호와 제179호인 대웅전·약사전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중국 북송시대 범종(보물 제393호)과 조선시대 법화경판(1544)이 전해진다.
6일 강화군에 따르면 이런 역사성을 자랑하는 전등사 내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 배움터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향후 다채로운 배움과 체험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종교문화 체험시설 건립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국·시비 포함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연면적 775.9㎡,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의 전통적인 한옥 양식이다. 호국 역사 교육실, 다목적실, 휴게시설 등이 갖춰진다.
삼랑성 전통문화교육관은 지난 5월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및 건축허가 변경 뒤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달 첫 삽을 떴다. 토공사(흙막이) 작업이 한창이며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등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다양한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어 연간 100만여명 관광객이 찾는 강화의 명소”라며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이 불교문화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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