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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사업장 옥석 가리기’ 속도… 11일부터 제2금융권 현장점검

입력 : 2024-07-10 06:00:00 수정 : 2024-07-09 22: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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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신협·저축은행·캐피털사 등 대상
15일부터 증권·은행·보험업까지 확대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옥석 가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사가 제출한 PF 사업장 평가 내용을 살펴보고 미흡하면 현장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1일부터 지나치게 관대하게 PF 사업성 평가를 제출한 신협중앙회와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몇몇 금융사에 대한 현장점검에 돌입한다.

경기도의 한 건설현장의 모습. 뉴스1

앞서 대상 금융사들은 지난 5일까지 부동산 PF 사업장 평가서를 제출했다. 사업성 평가는 ‘양호’, ‘보통’, ‘유의’, ‘부실 우려’ 4단계로 이뤄진다. 유의 등급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등 조치가 이뤄져야 하고, 부실 우려 등급은 경·공매를 통해 사업장을 정리해야 한다.

신협은 개별 조합이 제출한 PF 사업장 평가가 금감원과 차이가 크게 나 현장점검 대상에 올랐다. 신협의 연체율은 부동산 PF 시장 침체와 기업대출 부실화 등 여파로 최근 6%대로 치솟은 상태다.

금감원은 더불어 PF 사업성 평가가 미흡한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각각 5~6곳도 현장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주도로 점검이 진행된다.

금감원은 15일부터 증권사와 은행, 보험업권까지 PF 사업성 평가 현장점검을 확대하고 26일 전체 사업성 평가 결과와 충당금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각 금융사는 부실 우려로 평가된 사업장의 대출금 75%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 PF 부실 정리에 따라 증권과 캐피털, 저축은행업권은 3조~8조700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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