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과거 멤버들과 싸웠던 경험을 회상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VIVO TV-비보티비’에는 ‘원조 아이돌 밴드 이홍기랑 한 차로 가|EP.19’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홍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송은이에게 근황을 전했다.
이날 송은이는 ‘한 차로 가’ 코너에 출연할 이홍기를 데리러 FNC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 도착했다. 앞서 송은이는 2012년부터 7년 동안 해당 소속사에 있었으며 이홍기와 친한 소속사 동료였다.
그는 “옛날에 FNC의 매출 1등을 다루는 사람이 이홍기였다”며 “그해 매출 꼴찌는 나였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그래서 나도 회사에 있으면서 참 민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에 보탬이 되고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큰 도움이 안 됐던 것 같다고.
이에 이홍기가 “요즘처럼 트로트가 유행할 때 행사나 이런 거 해야 했는데”라고 아쉬워하자 “아니야 됐어”라며 텅 빈 눈으로 먼 곳을 바라보기도.
이후 스케줄을 위해 이동이 차에 올라탄 이들은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송은이가 “요즘 스케줄이 많던데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나 저희(FT아일랜드)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렇기에 발 벗고 찾아가자고 해서 좀 더 바쁘게 살기로 다짐했다는 것.
대화 중 송은이는 “옛날엔 FT아일랜드도 솔직히 많이 싸웠지?”라고 질문했다. 이홍기는 인정하며 “옛날에는 짜파게티로도 싸우고 반찬으로도 싸웠다”며 회상했다. 그는 “어느 날은 예민한 멤버들을 위해 늘 먹던 메뉴를 준비해줬는데 ‘나 오늘은 이거 얘기 안 했는데’라며 투정하더라”고 언급했다.
“다른 걸 먹으려고 했다는 멤버를 보면 내가 나서서 ‘그냥 처먹어’라고 이야기했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둘만 있어도 싸우는데 멤버가 다섯이나 넷이면 얼마나 힘들겠어”라고 공감했다.
이홍기는 “(데뷔 때와 달리)요즘은 3명이니까 너무 잘 맞는다”고 정정했다. 앞에 나서는 성격이다 보니 멤버들에게 미안한 것도 있다고.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방향을 맞춰나갈 때 제 의견을 많이 따라준다”며 “그러면서 본인들 의견도 내니 긍정적인 시너지가 난다”며 만족했다.
FT아일랜드 10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7집 ‘Serious(시리어스)’가 발매될 예정이다. 해당 앨범은 FT아일랜드를 둘러싼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앨범으로, 같은날 새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리스닝 세션 이벤트를 개최해 팬들과의 시간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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