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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육아시간·유연근무제 독려…가족 친화적 문화 조성”

입력 : 2024-07-11 14:15:07 수정 : 2024-07-11 14: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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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공무원들이 육아시간과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에 나선다. 가속화하는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공직사회부터 아이 키우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원도는 올해 연말까지 매달 가족친화 우수 부서를 선정해 공개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육아시간과 유연근무제 사용률을 부서별로 집계해 사용률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부서를 공개하고 1~3위 부서에는 우수 부서 인증현판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가 가족 친화 조직문화 안착에 앞장선 우수 부서에 인증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가족친화 우수 부서 선정은 지난 2일 시행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에 발맞춰 추진됐다. 개정안에는 현재 하루 최대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육아시간 대상 자녀 나이를 5세 이하에서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육아시간 사용기간도 기존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렸다. 이 기간 공무원 육아시간 사용자는 하루에 2시간씩 유급휴가를 사용해 아이를 돌볼 수 있다. 육아를 위해 2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2시간 일찍 퇴근하는 등의 방식이다.

 

유연근무제 사용도 적극 장려한다. 유연근무제는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금요일 오후 휴식을 보장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8시간 외 4시간 이상을 추가로 근무하고 금요일은 오후 1시에 퇴근하는 것이다.

 

도는 이번 제도시행과 동시에 지난달 우수 부서를 선정해 발표했다. 1~3위에는 감자종자진흥원 감자원공장, 도로과, 자치행정과가 선정됐다. 이들 부서에는 입구에는 ‘가족친화 우수 부서 인증현판’을 전달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전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이다. 강원도는 이보다 사정이 나은 0.89명이지만 일부지역은 소멸위기에 놓여있을 정도로 위기”라며 “공직사회가 앞장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조성해 일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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