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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야지” 사라진 치매 노인…기차 출발 1분 전 경찰이 찾았다

입력 : 2024-07-23 15:33:53 수정 : 2024-07-23 15: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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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실종자 휴대폰 추적해 수서역 도달…열차 출발 전 운행 중단시켜
경찰청 공식 유튜브 캡처

고향에 간다며 홀로 기차에 탄 70대 치매 노인을 열차 출발 1분 전에 극적으로 찾은 사연이 알려졌다.

 

23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이 고향에 내려간다며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다행히 이 남성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가, 경찰은 실시간 기지국 추적으로 서울 수서역에서 철도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실종자와 잠깐 연결됐던 통화에서 ‘익산’이라는 말을 들었던 점을 토대로 익산행 열차 탑승장으로 향했다. 이 남성이 열차에 이미 탑승했을 거라 판단하고 열차에 올랐다. 출발 1분 전이었다.

 

이어 경찰은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열차 출발을 중단시켰다. 열차 내부 전체를 수색한 끝에 남성을 찾을 수 있었다. 치매 증세로 의사소통이 쉽지는 않았지만 남성을 설득해 귀가시켰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열차 내부 수색에 협조해 준 시민 덕분에 어르신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고 알렸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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