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예술가 팝핀현준(45·본명 남현준)이 과거 항공사 협찬에 불만을 표출했던 일에 대해 사과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현진영’에 출연한 팝핀현준은 10년 전 항공의 협찬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논란이 된 일을 언급했다. 현진영은 “팝핀현준이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갔는데 비즈니스로 안 옮겨줬다고 진상을 떨었다고 하더라. 그게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다.
팝핀현준은 “복잡한 얘기인데 제 잘못이다”라며 “그 당시에 제가 중2병보다 더 무서운 연예인병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LA로 가는 티켓을 아시아나에서 협찬을 받았다. 그런데 공항 안내 데스크에 가서 여권을 보여줬는데 자리가 없었다”라며 “당장 공연을 해야 하는데 없다는 거다. 30분을 넘게 기다린 끝에 직원이 티켓 정보를 발견하고 사과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 당시 중2병에 걸려서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아시아나는 왜 협찬을 해줄 거면 제대로 해줘야지 이렇게 하냐. 다음부터는 대한항공 타고 간다고 글을 남겼다”며 “그걸 하면 안 되는데. 협찬을 해 줬으면 그냥 감사하다고 하고 받았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일과 관련해 되게 얘기하고 싶었다. 제 잘못이다. 처음에는 좀 억울해했다. ‘내가 뭘 잘못했지’ 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건방졌다는 걸 알았다”며 “제가 잘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변명으로도 바꿀 수가 없다. 죄송하다. 그때 제가 어리고 교만했다. 그래서 그런 일이 없게끔 하려고 그 이후로 협찬 안 타고 다닌다”고 털어놨다.
앞서 팝핀현준은 2014년 항공사 협찬에 불만을 제기했다가 논란이 됐다. 당시 팝핀현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간다.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 협찬인데. 이왕 협찬해 줄 거면 비즈니스를 해주지. 해주고도 욕먹는다. 자리 배정도 안 해놔서 이층 가운데다. 아시아나 보고 있나. 다음부터는 대한항공으로 간다”라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팝핀현준, 파워협찬거지”, ”팝핀현준, 사과문도 그닥”, “팝핀현준, 대한항공 많이 타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팝핀현준은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항공권과 관련해 한인회와 항공사 간 소통이 잘되지 않았다.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욱해서 글을 올리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공항에 도착해서야 한인회와 아시아나가 협조해 항공권 티켓을 준비한 것도 알게 됐다”라며 “앞뒤 상황 설명 없이 순간적인 감정으로 경솔한 발언을 한 점 정말 변명의 여지없이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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