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日, 사도 광산에 강제동원 역사 담아… 한·일 관계 선순환”

국민의힘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 광산이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사도광산에 강제동원의 전체 역사를 담은 실질적 조치가 이루어졌음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앞으로 일본의 강제노역에 대한 반성과 아픈 역사를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사도광산 내 터널. 뉴스1

이들은 “정부는 그간 일본이 사도광산에 강제노역을 비롯한 전체 역사를 반영하도록 협상을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일본 측은 한국 노동자들의 강제동원 역사를 담은 새로운 전시물을 사도광산 현장에 이미 설치하였고, 향후 매년 추도식을 통해 한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사도광산 노동자를 기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인 노동자들이 머물던 기숙사 터 등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방문객 안내 자료를 비치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향후 방문객들이 강제노역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실질적 조치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를 두고 “대승적인 한·일관계 개선 노력이, 일본이 우리 요구를 수용하게 한 것”이라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일 관계의 선순환을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한일 의회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의 이러한 외교적 노력을 폄훼하고 반일 선동을 시도하는 일각의 행태는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