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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폭염에 전북 곳곳서 물놀이 안전사고 잇따라

입력 : 2024-08-01 13:37:49 수정 : 2024-08-01 13: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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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전북 지역 계곡과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휴가객들이 물에 빠져 숨지거나 표류하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전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8분쯤 완주군 운주면 한 가든과 맞닿은 괴목동천 계곡에서 휴가객 A(37)씨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괴목동천 계곡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물놀이 도중 물에 빠진 30대 휴가객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이에 119구조대원들은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의 친구 2명이 그를 물 밖으로 구조해 자체 심폐소생술(CPR)로 응급처지 중이던 상황이었다.

 

조사 결과 타지에 거주하는 A씨는 친구들과 함께 계곡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던 중 튜브가 물살에 떠내려가자 이를 붙잡으러 다가가다가 수영 미숙으로 수심 2.2m의 물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오후 2시54분쯤에는 고창군 구시포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해수욕을 즐기던 B(30대·여)씨가 조류에 의해 먼바다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B씨는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이용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고창군 구시포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해수욕을 즐기던 30대 여성이 조류에 의해 먼바다로 표류하자 부안해경이 긴급 출동해 구조하고 있다. 부안해경 제공

부안해양경찰서는 신고 접수 직후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표류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사고 당시 해상에 바람이 초당 10~12m로 강하게 불고 너울성 파도 또한 1~2m로 높게 일었다. 해경은 표류자와 영상통화를 하며 인근 군부대 협조를 받아 열상카메라를 통해 신속히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조 이후 저체온증과 탈진 증상을 보여 119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한 뒤 무사히 귀가했다. 

군산해경이 전북 군산시 옥도면 횡경도 남쪽 100m 해상에서 해양 레저 활동 도중 암초에 부딛혀 침수 중이던 모터보트(0.32t) 운항자를 구조하고 있다. 군산해경 제공

또 이날 오전 7시21분에도 군산시 옥도면 횡경도 남쪽 약 100m 해상에서 모터보트(0.32t)가 침수 중이라는 긴급구조요청(SOS) 신고가 ‘해로드’ 앱에 접수했다.

 

경·위도 좌표를 확인한 군산해경은 신고 접수 10여분만에 경비정을 사고 해역에 출동시켜 모터보트 운항자를 연안구조정으로 안전하게 옮겨태뒀다. 모터보트를 민간해양구조선을 이용해 인근 신치항으로 입항 조처했다.

 

조사 결과 사고 모터보트는 레저 활동 중 엔진 기어가 손상되면서 암초를 추돌해 1㎝가량의 구멍이 생겨 침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 “해상 사고 발생 시 해로드 앱이나 ‘바다내비’ 앱을 이용해 신고하면 정확한 위치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완주·부안·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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