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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스포츠 축구에 여성팬 늘어 흥미”… 한국은 탈락했는데 정몽규 회장 파리서 FIFA 회장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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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7 09:50:20 수정 : 2024-08-07 09: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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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만났다. 40년 연속 올림픽에 나섰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선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정 회장은 인판티노 회장과 9월 열리는 홈리스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남자의 스포츠였던 축구가 한국에서 팬 층이 확장돼 흥미롭다”며 자신이 최근 출판한 자서전을 선물했다. 

 

FIFA는 6일 인판티노 회장과 정 회장이 만나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FIFA 파리 사무소를 배경으로 촬영된 사진 속에는 정 회장이 최근 자신이 낸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인판티노 회장에게 선물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정 회장은 “우리는 한국 축구의 현실과 아시아, 전세계 축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생각한다”며 “팬 층이 대단히 확장되고 있는 게 한국에서 나타나는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30, 40, 50년 간 축구는 남자의 스포츠였지만 지금은 수많은 여성팬이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참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몽규(왼쪽) 대한축구협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프랑스 파리에서 최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의 회장과 면담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 회장과 만난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FIFA 제공

인판티노 회장에게 정 회장은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 회장은 “3억 달러를 투자해 한국의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를 건설 중”이라며 “그라운드가 11개는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500만 달러에 추가로 200만 달러를 지원해준 FIFA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인판티노 회장과 정 회장은 홈리스 월드컵과 FIFA 포워드 프로그램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홈리스 월드컵은 전세계 49개국 64팀이 출전하며 19회 대회는 오는 9월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홈리스 월드컵은 그동안 암스테르담과 글래스고, 오슬로, 새크라멘토 등에 이어 아시아에서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정 회장은 “축구는 모든 사람에게, 특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 중요하다”며 “축구는 생활 방식과 인생을 바꿀 수 있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큰 힘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IFA의 계획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중요한 행사를 한국에서 열 수 있어 참 영광스럽다”고 소개했다. FIFA는 최근 주최 측인 홈리스 월드컵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대회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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