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친일 식민 사관. 최악의 회전문인사”
“최악의 국가안보실장, 국방장관, 검찰총장 인사 규탄”
더불어민주당이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외교·안보라인 교체 인사와 관련해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지명한 데 대해 “즉각 철회하고 전면적인 인적 쇄신부터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 의장은 김 후보자가 대통령실 경호처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경호처를 중심으로 불거진 각종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배후로 지목된 사람”이라며 “국방부 장관이 아니라 당장 수사 외압의 피의자로 조사 받아야 할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입틀막(입을 틀어막다)으로 ‘제2의 차지철’로 불렸던 사람 아닌가”라며 “김 후보를 장관 후보로 지명한 것은 채 상병 사건의 진상을 기필코 입틀막 하겠다는 오기 인사이자 목전에 치닫고 있는 군 내부의 불만을 힘으로 누르겠다는 방탄 인사”라고 주장했다.
진 의장은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뼛속까지 친일 식민 사관을 가진 사람으로 안보 수장의 자격이 없다”며 “혹여 일본과 한·일 군수지원협정을 체결해 독도 앞바다에 욱일기가 휘날리고 한반도에 자위대라도 진주시킬 것인가. 최악의 회전문인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노동 불통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언론장악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친일 뉴라이트 역사관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이번 인사 참사까지 인사 쿠데타가 벌어지고 있다”며 정부 인사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독립기념관의 자체 광복절 경축식 취소에 대해 “경축식 취소는 1987년 개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친일파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는 김 관장, 갑자기 국민 보기가 겁이 나서 서울로 도망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백선엽의 친일반민족행위자 기록 삭제, 일본은 우리의 파트너라는 광복절 경축사,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추진 등 독립운동을 지우고 친일을 미화하는 역사 쿠데타를 감행해 왔다"며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자에게도 미래가 없기는 매한가지”라고 했다.
김용만 의원은 “독립기념관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광복절 경축식을 개관 37년 만에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정부가 주최하는 경축식에 관장이 초대됐다고 돌연 행사를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계는 김형석 임명으로 상상도 못한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며 “뉴라이트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부정한다. 이래도 본인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의원총회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장관직도 부적격했지만 국가안보실장으로는 더더욱 부적격 인사”라며 “그는 ‘이완용은 매국노였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고 발언한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은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내친 바 있다”며 “검찰총장 지명자 심우정 검사는 우병우 개인비리 의혹 부실 수사 등 정권 입맛에 맞게 수사를 해 온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악의 국가안보실장, 국방장관, 검찰총장 인사를 규탄한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를 조선 총독부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처장을 지명하고 국가안보실장에 신원식 장관을 내정했다. 이를 두고 조국혁신당은 각종 논란이 불거진 인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임명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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