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6회 제주올레상 가치 부문 수상자로 배우 류승룡씨, 기여 부문 수상자로 오세흥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제주올레상 가치 부문에 선정된 류승룡씨는 열혈 올레꾼이자 오랜 후원자로서 걷기와 제주올레 길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올레 길 위의 리더십과정 등에 적극 참여하며 걷기의 힘을 전파했고, 다양한 미디어 등을 통해 동료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도 걷기의 가치를 전하는 등 제주올레의 가치와 철학을 확장하는 데 공헌했다고 제주올레는 설명했다.
제주올레상 기여 부문을 수상한 오세흥씨는 제주올레 길을 81회 완주한 최다 완주자로, 걸으면서 많은 사람을 걷기의 세계로 인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오 씨는 현재까지 총 3만5000㎞ 이상을 누적해 걸으며, 길에서 만나는 이들의 완주를 독려하며 걷기의 매력에 빠져들도록 했다.
경기도 안성에 사는 그는 제주도에 집을 얻어 놓고 1년 중 9개월 가량 제주에서 머물며 올레길을 걸었다. 제주올레의 핵심가치인 ‘걷기’의 힘과 가치를 입증하고 확산함으로써 제주올레 길의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는 것이 심사위원회의 평가다.
제주올레는 길을 걷는 도보여행자와 지역민이 행복한 길,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제주올레의 철학과 가치에 공감하고 이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제주올레상을 수여하고 있다.
가치와 기여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아울러 19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부문 수상자에게는 제주올레 이사장상을 비롯해 제주도지사상, 제주도교육감상, 재미상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제주올레 창립기념일인 9월 7일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에서 진행한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올레길을 사랑하고, 제주올레 관련된 일이라면 두 팔 걷고 나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제주올레의 가치와 철학을 확산시키고, 발전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청소년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주올레 길을 사진, 영상, 노래 등으로 그려낸 콘텐츠를 보며 길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이 오랫동안 제주 자연과 공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