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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에 생활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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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18 07:46:12 수정 : 2024-08-18 07: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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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 일주일 만에 2배로
8월 2주 입원환자 1천359명…전체 바이러스성 환자의 66%

최근 코로나19 주간 신규 입원환자가 1천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전국 생활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급격히 짙어지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운영하는 국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KOWAS)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32주 차(8월 4∼10일) 전국 하수처리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1㎖ 당 4만7천640 카피(바이러스 양 단위)였다.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의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수치를 지역별 인구 분포를 고려해 계산한 추정치다. 호우 등 여러 자연 환경적 요소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3주 치 값을 평균해 결과를 내기 때문에 최신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는 올해 17주 차(4월 21∼27일)부터 1㎖ 당 1만 카피 아래로 떨어졌다가, 30주 차(7월 21∼27일)에 1㎖ 당 1만3천336 카피로 다시 증가한 후, 31주 차 2만4천602 카피, 32주 차 4만7천640 카피로 일주일 만에 2배로 늘었다.

질병청은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양을 분석해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추정하기 위해 작년 4월부터 전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사업으로, 현재 바이러스 농도는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주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2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의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직전 주보다 증가했다. 전북은 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농도가 분석되지 않았다.

국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사업(KOWAS) 웹사이트 캡처

농도가 높아진 시기에 코로나19 입원환자도 함께 증가했다.

30주 차 코로나19 주간 신규입원환자는 477명으로 직전 주(229명)의 2.1배로 늘어났다.

신규 입원환자는 31주 차에 878명으로 늘어났고, 32주 차에 1천359명 발생해 해당 주 전체 바이러스성 신규 입원환자(2천66명)의 65.8%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바이러스성 입원환자 중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올해 65세 이상 코로나19 누적 입원환자는 약 9천명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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