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수익금 등으로 이불 마련
“우리처럼 학교 밖의 외로운 청소년들을 사랑으로 감싸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직업전문학교에서 바리스타와 제과·제빵조리사 등을 꿈꾸는 전북 전주 지역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들을 위해 착한 기부에 나섰다.
21일 전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따르면 궁전요리제빵미용직업전문학교에서 교육 중인 호텔제과제빵바리스타학과 학생들이 지역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여름 이불 13채를 기탁했다.
이 이불은 고교를 중퇴 또는 자퇴한 학교밖 학생들이 직업전문학교에서 제과제빵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실습을 통해 만든 빵, 디저트 등을 판매한 수익금 50만원으로 마련한 것이다. 센터는 이를 경제·심리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내방하는 학교밖 청소년과 조손가정 청소년 등을 선정해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에 동참한 윤지민(18)양은 “비록 작은 마음이지만, 친구들이 새로운 희망을 품고 행복을 위해 힘차게 달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또래의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지역의 밝은 미래를 엿보게 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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