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순풍산부인과’ ‘허준’ 등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오승명(78)씨가 별세했다.
26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새벽 6시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전남 함평 출신인 고인은 1964년 극단 민예극장 단원으로 연극계에 데뷔했다. 1981년 드라마 ‘제1공화국’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사랑과 야망’, ‘전원일기’,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여명의 눈동자’, ‘순풍산부인과’, ‘허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스크린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공공의 적’ ‘청풍명월’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가장 최근 출연한 드라마는 2011년 5월 방영된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의 김 회장 역이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빈소는 경기도 안산시 안산제일장례식장 1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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