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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산 지속가능항공유(SAF)로 하늘 난다

입력 : 2024-08-31 07:40:35 수정 : 2024-08-31 07: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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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최초로 국내에서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SAF 상용 운항 취항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SAF 상용 운항 취항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오종훈 SK에너지 사장,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이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우측 두번째),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대한항공 제공

국산 SAF를 처음 적용하는 대한항공 상용 노선은 인천을 출발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KE719편이다. 첫 급유 때 국산 SAF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석유관리원의 품질 검증 절차를 시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날을 시작으로 2025년 7월까지 1년 동안 주 1회 KE719편 전체 항공유의 1%를 SAF로 채울 예정이다.

 

인천~하네다 노선은 한국의 첫 국산 SAF 급유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일본의 첫 SAF 급유 공항인 도쿄 하네다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중장거리 노선으로 SAF 사용의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해당 노선에 혼합하는 국산 SAF는 에쓰오일과 SK에너지가 생산한다. 전반 6개월은 에쓰오일, 후반 6개월은 SK에너지가 생산한 SAF를 적용한다. 에쓰오일은 폐식용유를, SK에너지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를 친환경 정제 원료로 활용했다. 모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감축 제도(CORSIA) 인증을 받았다.

 

항공업계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으로 SAF를 주목하고 있다. SAF는 일반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가량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17년 SAF를 혼합 급유해 미국 시카고~인천 여객기를 한 차례 운항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오슬로·스톡홀름~인천 화물 노선과 파리~인천 여객 노선에 각각 SAF 혼합 항공유를 적용하고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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