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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출근 뒤 사망한 은행원…책상 칸막이에 가려 나흘 뒤 발견

입력 : 2024-09-02 12:30:24 수정 : 2024-09-02 12: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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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은행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자신의 사무실 책상에서 숨진 지 나흘 만에 발견돼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31일(현지시간) 가디언, USA투데이, NBC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웰스파고 사무실 건물에서 60세 여성 데니스 프루돔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프루돔이 마지막으로 출근한 것은 지난 16일 오전 7시 출근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됐고, 이후 한 직원이 책상에 앉아 숨진 상태인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가 발견되기 전 몇몇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악취가 난다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지만, 오래된 배관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건물 3층에 위치한 프루돔의 업무 공간은 중앙 통로에서 떨어진 곳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루돔의 사망 사실을 접한 직원들은 "정말 가슴이 아프고, 내가 그곳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료는 "아무도 상대방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현실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프루돔은 마지막 순간을 그렇게 보냈다"고 애통해했다.

 

경찰은 일단 프루돔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다. 프루돔이 직장에서 사망하고도 나흘간 발견되지 않은 것은 그의 책상이 통로에서 동떨어진 칸막이 안쪽에 놓여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사무실에 출근한 몇몇 직원들은 악취를 느끼기는 했으나 배관 문제라고 여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직원은 직원 대부분이 원격 근무하고 있기는 하지만 해당 건물은 24시간 작동하는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누구든 프루돔을 좀 더 빨리 발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템피 사무실에서 동료를 비극적으로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그의 가족들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1초 조사에서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템피 경찰은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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