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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서워"…'스타킹' 나왔던 日 미녀 대식가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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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04 10:56:26 수정 : 2024-09-04 10: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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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국내에 이름을 알렸던 일본 유명 먹방 유튜버가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먹방 인플루언서 키노시타 유우카(39)는 지난 2월 19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끝으로 한동안 잠적했다. 그는 7개월 만인 지난달 24일 복귀해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일본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 키노시타 유우카. 뉴시스, SBS 제공

키노시타는 X에 "예전에 조울증에 대해 언급한 적 있는데, 다시 우울증이 왔다"며 "몇 번 경험해 봤지만, 이번에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서 유튜브나 SNS를 통해 전할 수조차 없었다"고 털어놨다.

 

키노시타는 그간 시청자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사람을 대면하는 것조차 두려웠다고 한다.

 

그는 "제 활동과 관련된 모든 것이 다 무섭다고 해야 하나. 생각만 해도 힘들어져서 활동을 중단했다"며 "개인적인 메시지도 상대가 누구이건 간에 볼 수 없었다. 알림이 오기만 해도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프라인으로 사람을 만나기도 무서워서 몇 달은 집에서 나가지도 못했다"며 "잠깐 나아져서 이른 아침 밖에 나가긴 했지만, 그 후에 다시 심해져서 또 집에만 있었다"고 토로했다.

 

키노시타는 "이제야 여러분께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며 "유튜브 댓글 창을 오랜만에 열어봤는데,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정말 기뻐서 눈물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섞여 복잡미묘하다. 감사하고 죄송하다. 할 수 있는 한 다시 활동을 재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키노시타는 유튜브 구독자 526만명, X 팔로워 22만7000명이 넘는 일본의 유명 대식가 유튜버다. 그는 2009년 일본 리얼리티쇼 '대식가 대결'에 출연해 먹방 챔피언들과 경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에는 본격적으로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2014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도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키노시타는 패널 8명이 카레 27인분을 먹는 동안 여유롭게 30그릇을 먹어 치워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 영상에는 "튀긴 닭 600마리를 먹었다" "매우 매운 라멘 12개를 먹었다" 등이 있다.

 

키노시타는 최근 X에 게시물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쉬는 동안 4㎏이 쪄서 최근 다시 조절해 6.5㎏을 뺐다" "수면제를 복용하지만 잠을 잘 수 없었다" 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키노시타의 근황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환영한다" "기다리고 있었다" "무리하지 마라" "아프지 마라" 등 격려를 보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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