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하루 2차례 해설·관람
현존하는 조선시대 궁궐 정전(正殿)으로는 가장 오래된 창경궁 명정전(明政殿·사진)이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해설사와 함께하는 명정전 내부 관람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된 명정전은 창경궁의 으뜸 전각, 즉 정전이다. 정전은 왕의 즉위식이나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 접견 등 국가의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으로 왕권을 상징하는 건물로 꼽힌다. 조선 성종 시절인 1484년에 처음 세워졌고, 임진왜란 때 불에 탔다가 1616년 재건했다.
정면 5칸·측면 3칸인 단층 건물로 다소 아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선 전기궁궐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시대 궁궐 건물로는 가장 오래된 단청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명정전 내부 관람은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30분, 하루 두 차례 열린다.
내부 관람은 만 7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회당 정원은 16명이다. 6일 오후 2시부터 창경궁관리소 누리집(royal.khs.go.kr/cgg)에서 예약하면 된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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