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다스베이더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존스의 소속사는 그가 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허드슨 밸리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존스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서 다스베이더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시리즈 두 번째 편인 ‘제국의 역습’(1980)에서 다스베이더가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와 광선검 결투를 벌이던 중 “내가 너의 아버지다(I am your father)”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반전 중 하나로 꼽힌다.
존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1994)에서 정글의 왕이자 주인공 ‘심바’의 아버지인 ‘무파사’의 목소리를 연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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