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개막 하루를 앞두고 출전을 철회했다.
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는 13일 “시비옹테크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는 이유로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출전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시비옹테크는 조직위를 통해 “US오픈 이후 아직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부득이하게 서울에는 갈 수 없게 됐다. 스케줄 변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 달라. 내년에는 꼭 서울을 방문하여 한국 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여자프로테니스(WTA) 250 시리즈 대회로 열렸던 코리아오픈은 올해부터 WTA 500 등급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더 많은 톱랭커급 스타 플레이어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스타 선수들의 출전 철회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시비옹테크에 앞서 디펜딩 챔피언인 제시카 페굴라(미국)도 US오픈 결승전까지 격전을 치르면서 갈비뼈 쪽에 부상을 입어 대회 출전을 철회한 바 있다. 페굴라는 서브를 넣을 때에 아직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 윔블던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는 등 부상, US오픈 4강 진출자인 에마 나바로(미국)는 스케줄 변경, 2014 코리아오픈 우승자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는 다리 부상 등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와일드카드로 검토됐던 영국 스타 에마 라두카누가 합류하게 된 건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대목이다. 2021년 US오픈 챔피언인 라두카누는 12일 입국해 대회 우승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코리아오픈은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본선은 16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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