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250시리즈에서 500시리즈으로 급이 격상되어 치러지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이 예선 통과를 실패했다. 본선에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장수정(234위·대구시청)과 백다연(319위·NH농협은행)만 나가게 됐다.
박소현(세계랭킹 366위·성남시청)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대회 이틀째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캐럴 자오(265위·캐나다)에게 3세트 도중 기권패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7-3으로 이긴 박소현은 2세트를 4-6으로 내줬고, 3세트 게임 스코어 1-4에서 기권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은혜(566위·NH농협은행)가 프리실라 혼(195위·호주)에게 0-2(1-6 4-6)로 졌고, 구연우(445위·성남시청)도 헤더 왓슨(184위·영국)에게 0-2(5-7 3-6)로 패했다. 예선을 거쳐야 했던 선수들이 모조리 예선 통과를 실패하면서 이번 대회 단식 본선에는 한국 선수 중에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장수정과 백다연만 출전한다.
백다연이 16일 1회전에서 자오와 맞대결하고, 장수정은 17일 아일라 톰리아노비치(119위·호주)와 2회전인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휴일인 15일에는 이번 대회 단식 톱 시드인 다리야 카사트키나(13위·러시아)가 동호인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고, 2017년 US오픈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63위·미국)와 이번 대회 2번 시드 류드밀라 삼소노바(15위·러시아)는 각각 영화 배우 강소연씨, 선수 출신 인플루언서 박소연 씨와 함께 영상을 촬영하며 시간을 보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